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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nomad for no mad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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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description>도미의 꿈 by xizing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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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language>ko</language>
		<pubDate>Sun, 21 Sep 2008 02:47:22 +0900</pubDat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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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title>nomad for no mad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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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<description>도미의 꿈 by xizing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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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title>Tokyo 첫날.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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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description>운수 좋은 날의 반대 버젼, 운수 나쁜 날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.&lt;div&gt;호사다마가 있는 것처럼 마사다호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기상청 예보에도 없던 비가 내리고&lt;/div&gt;&lt;div&gt;주차장 공사로 청사에서 멀리 주차하여 비를 쫄닥 맞았다.&lt;/div&gt;&lt;div&gt;공항에서는 급히 쓸 인터넷 연결이 안되어 한시간쯤 허비하고,&lt;/div&gt;&lt;div&gt;도착해선 외국인 입국 수속을 한줄만 주고, 또 새치기한 사람들 때문에&lt;/div&gt;&lt;div&gt;선두그룹에 있었음에도 거의 마지막에 수속을 마쳤다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선진국? 제국? 식민지? 후진국?&lt;/div&gt;&lt;div&gt;일본은 자국민이 항상 우선인 공항.&lt;/div&gt;&lt;div&gt;자국민 수속이 끝나야 외국인에게 창구를 더 열어 준다.&lt;/div&gt;&lt;div&gt;말레이시아는 비즈니스 클라스 이상 타고 오면 초특급 수속해주고..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셔틀 타고 시내로 가는 버스 승강장에 가니 이미 버스가 와있다.&lt;/div&gt;&lt;div&gt;티켓 끊어 오라 해서 판매기로 갔더니 어떤 아줌마가 계속 해맨다.&lt;/div&gt;&lt;div&gt;결국 버스는 떠나고 그 아줌마도 떠났다.&lt;/div&gt;&lt;div&gt;남겨져서 35분간 멍때리기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리무진에서 내려 익숙한 세븐일레븐으로 간다.&lt;/div&gt;&lt;div&gt;지난 번에 먹었던 아이스크림이 다 떨어졌네...&lt;/div&gt;&lt;div&gt;호텔 와서 체크인. 지갑이 없다!&lt;/div&gt;&lt;div&gt;여기저기 찾다가 결국 그 먼 편의점까지 다시 갔더니&lt;/div&gt;&lt;div&gt;내 운전면허증이 까인채 방긋 웃고 있네.&lt;/div&gt;&lt;div&gt;이미 온 몸은 땀으로 절고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호텔비 지불 하려니 카드가 안 먹는다.&lt;/div&gt;&lt;div&gt;첫번째 카드 뺀찌, 두번째 카드도 뺸찌. 세번째 카드가 겨우 받아들여지고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방에 와서 한 숨 돌리고 목욕하고&lt;/div&gt;&lt;div&gt;차 마시려 물을 데웠는데, 전기주전자 뚜껑을 분해해버렸다.&lt;/div&gt;&lt;div&gt;가져다 주니 직원은 똥씹은 얼굴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마사다호일거야. 그럴거야. 그럴거야.&lt;/div&gt;&lt;div&gt;그래야돼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</description>
			<category>만보계와 만보객 2008</category>
			<author>(Q-Ho)</auth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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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comments>http://www.getpearl.net/tt/entry/Tokyo-%EC%B2%AB%EB%82%A0#entry168comment</comments>
			<pubDate>Sun, 21 Sep 2008 02:36:53 +0900</pubDat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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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title>깊게 베어서.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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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description>
 별로 비밀로 남겨두거나 숨기고 싶은 것이 평소이지만,
 이번만은 내 일이면서 내 일이 아닌 것이 되어 버린 애매한 상태인지라
 누구에게 함부러 말을 하거나 털어 놓지 못한다.
 문제가 생기면 여기저기에 털어 놓아 같이 답을 찾아가던 나이건만,
 이렇게 애매한 상황이다보니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태,
 그리고 그 꽉막힘이 얼마나 답답한 것인지 이제야 알겠다.

 이 사람아.
 그래도 살아야지...

 평생 가슴 한 켠에 흉터 남을 상처 하나가 생기고야 말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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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category>Wordplay 2008</category>
			<author>(Q-Ho)</auth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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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pubDate>Wed, 17 Sep 2008 15:35:16 +0900</pubDat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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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title>2008년 8월 12일 - 뒤집개를 들고...</titl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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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description>&lt;div&gt;1.&lt;/div&gt;&lt;div&gt; 모르겠는 모국어 중에 &#039;조리기구&#039;와 관련된 것이 많다. 대충 그런 것을 지시하려고 할 때에는 사전식으로 풀어서 설명을 해야할 때가 많다. &#039;그거 있잖아... 국수 삶고 물에 씻으려고... 그 스뎅이 구멍 뽕뽕 뚫린 거...&#039; 머릿속에 영어 단어는 떠오른다. 콜랜더colander...라고 부르고 싶지만 종종 그렇게 불렀다간 재수없을 까봐 늘 머리에만 뱅뱅 돌거나 혹은 혼자서 콜랜더가 어디갔지? 이 정도로 중얼 거린다. 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 그런 애가 또 하나 있다. 터너turner. 서술적 설명을 할 때 어김없이 계란 완숙으로 만들기 위해서 계란 뒤집을 때 쓰는 그거. 이건 혼자 이름도 지어줬었다. 콜랜더보다는 훨씬 사용 빈도가 많았기 때문에. 내가 상상력 결핍으로 지은 이름은 고작 &#039;넙적수저&#039;였다.&lt;/div&gt;&lt;div&gt; &lt;/div&gt;&lt;div&gt; 2.&lt;/div&gt;&lt;div&gt; 연구실에서 한참을 모니터만 보다 하늘을 보니 잔뜩 찌푸려있다. 아.. 밤에 마감 뉴스에서 오늘은 비가 내려 폭염 특보가 해제될 거라고 했지. 뉴스를 보니 정연주 kbs 사장을 해임했고, 또 체포했단다. 그 사람을 개인적으로 만나본적은 없지만, 내 지극히 협소한 사회 경험을 통틀어 볼 때 그 사람이 도피나 도주의 우려가 없는 것은 빤한데 체포까지 하다니... 사실 그 사람에게는 군사독재 시절에 &#039;해외 도주&#039;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그렇게 했구나 하며 웃어줬다. 몇 달 사이에 그 시절로 돌아간 게 분명했기 때문에...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&#039;경력&#039;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체포를 해 버리는 계산이 나오는 거겠지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 이제 화가 나는 것도 아니고 거품을 물지도 않는다. 가끔 거품 물 일이 있다면 얼굴 면식만 있는 사람이 청년 자원활동가로 이명박 찍으라고 다니면서 대선일을 도왔다는 것, 그 사람은 일절 자신에 대한 반성이 없이 &#039;정치란 다 그렇게 더러운 건 가봐요&#039;라고 얘기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, 그래서 웃으면서 &#039;그렇게 더러운 거 모르셨나봐요? 제 눈에는 적어도 진짜 드러운 건 보이던데 잘 안보이셨나봐요. 근데 실수 할 수 있어요. 허나 적어도 사람이 챙피한 건 아셔야죠... 어쩜 이렇게 당당하게 고개 빳빳하게 들고 다니세요? 그 용기는 참 가상하네요.&#039;라면서 농담하듯 꽂아 버린 비수 정도가 거품문 일의 전부일 것이다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 3.&lt;/div&gt;&lt;div&gt; 찌뿌려진 하늘을 보며 우산 없다는 핑계로 지각한 주제에 정시 퇴근을 해서는 동네 마트에 들렀다. 갑자기 세상이 황량해짐을 느끼고 나서는 왠만해서는 집에서 해 먹는 게 좋다. 그냥 간단히 샐러드와 두부부침 정도만 있으면 되는 것이니까.&lt;/div&gt;&lt;div&gt; 2002년이었다. 어느 가을날이었던 것 같다. 우연히 집에서 kbs1의 6시 내고향과 같은 프로그램에 시선이 꽂혔다. 80을 넘긴 할머니 할아버지가 산속 깊은 곳에서 둘이서 오봇이 살고 있는 모습. 할머니가 힘 없이 감자를 강판에 간다. 하염없이 간다. 매가리가 없는데 계속 간다. 결국 감자는 갈린다. 그리고는 손잡이가 위로 나 있는, 이틀 쓰면 코팅이 언제 있었을까 하는 그 이름없는 까만 후라이팬에 간 감자를 올려 놓고 전을 만든다. 그리고 김치와 장아찌  그리고 국, 감자전과 밥이 전부인 저녁 식사를 노부부가 해 먹고는 몇 마디 말을 나누고는 잠이 들었다. &#039;숭고한 감자전&#039;이었다. 당장 나가서 강판과 감자를 사서 집에서 똑같이 해먹었다. 처음하는 감자전이었지만 먹을만 했다. 감자의 미덕이란... 아무렇게나 해도 맛이 기본은 나온다는 거 아닐까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 퇴근할 무렵 사람들에게 &#039;전 오늘 감자전 해 먹을 거에요&#039;라며 연구실 문을 나섰다. 얼마전 논문 프로포잘로 처참히 깨진 친구 - 그 며칠 후 만난 자리에서 나마저 그 프로포잘에 혹독한 비난을 해버렸다.ㅠ.ㅠ-에게 며칠전 한 일로 미안한 마음에 우리집에 와서 감자전 해 먹는 건 어떠냐며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 대충 메뉴를 정했다. 애호박으로 계란 묻혀서 호박전도 만들고 송이 버섯으로 송이전도 만들자. 북어국 하나 끓이고 매콤한 걸로는 촛불시위 최대 히트상품 삼양라면의 간짬뽕을 한 번 끓여보자. 어제 남은 야채로 샐러드도 만들어야지.. 올리브도 좀 넣고 훼타 치즈도 넣으면 먹을만 할 거야... 김치를 사려고 했는데 마트 앞에 작은 반찬 가게가 생겨 가봤다. 보아하니 아주머니 4명이서 함께 가게를 차린 것 같고 요 며칠 사이에 개업한 거 같았다. 킬로당 파는 김치를 500그램만 해서 4천원에 사왔다. 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 집에 와 보니 부침 가루가 없다. 아무리 그래도 계란 묻히기 전에 밀가루라도 묻히긴 해야하는데... 집에 비슷한 걸 생각해보니... aunt jemima 의 팬케익 가루가 있다. 해봤다. 맛있다.  친구가 왔다. 전 부치고 국 끓이느냐 정신 없어 친구에게는 감자 깎고 강판에 가는 일을 부탁했다. 전을 부치는 그 순간은 전에만 집중하여야 한다는 걸 알았다. 타기도 쉽고 작게작게 여러개가 모여있으니 뒤집는 걸 깜빡해, 탈 수도 있다.  후라이팬과 한 판 뜰 전사의 모습이다. 그렇게 20분 정도 북작북작 준비하고 나니 근사한 밥상이 차려졌다. 밥을 먹고는 얼마전 티벳에 다녀온 정수가 가져다준 레몬 그라스 차를 후식으로 들기도 했다. 그 때 kbs 에서 나왔던 &#039;숭고한 감자전&#039;만큼은 아니었지만, 나름 &#039;위엄이 쫌 있는 밥상&#039;이 됐다. 감자전이 있는 것만으로도 그 위엄은 얼마나 높아졌던가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 4.&lt;/div&gt;&lt;div&gt; 인터넷을 하다가 드디어 그 넙적 수저의 이름을 찾았다. 표준어로 &#039;뒤집개&#039;라고 한다. 이렇게 허망한게 또 있을까... 내친김에 콜랜더도 찾아봤다. &#039;여과기&#039;란다. 다행이 &#039;뒤집개&#039;만큼 허망하지는 않았다. 비빔국수나 냉면할 때 쓰는 그 기구에 &#039;여과기&#039;라는 이름이 뭔가 어색하게 붙어서이다. 그냥 혼자서는 &#039;콜랜더&#039;로 쓰자고 마음을 굳혔다. 다른 곳에서는 여과기라고 하고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 5.&lt;/div&gt;&lt;div&gt; 나에게 &#039;숭고한 감자전&#039;을 일깨워준 kbs.&lt;/div&gt;&lt;div&gt; 누군가는 오늘도 공영방송 사수를 위해 어디선가 촛불을 들 것이다.&lt;/div&gt;&lt;div&gt; 난 더이상 촛불을 들지는 못하지만, 친구를 초대하여 그만큼 숭고하지는 못하지만 소박하되 위엄있는 삶을 꿈꾸며 그것과 가장 근접한 &#039;감자전&#039;을 만들기 위해 &#039;뒤집개&#039;를 들었다.&lt;/div&gt;&lt;div&gt; 미쳐 돌아가는 사람들이 넘쳐 나는 세상에서 미치지 않은 사람들을 초대하여 같이 뒤집개를 들 수 있는 것. 오늘 내게는 그게 중요했다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&lt;div&gt; 2008년 8월 12일. 밤 11시 42분.&lt;/div&gt;&lt;div&gt; 스위스빌리지 102호에서.&lt;/div&gt;&lt;div&gt;&lt;br&gt;&lt;/div&gt;</description>
			<category>Wordplay 2008</category>
			<author>(Q-Ho)</author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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			<pubDate>Tue, 12 Aug 2008 23:43:30 +0900</pubDate>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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